목차
- 렌즈 미착용 시작
- 검사 예약
- 2시간가량의 검사와 상담 진행
- 검사 결과
- 혼자 귀가한 후기
안녕하세요 ㅎㅎ
오늘은 지난
[ 라섹 결정 이유와 병원 선택 꿀팁 ]
포스팅에 이어,
라섹 전 검사 과정과 느낀 점에 대해 자세히 공유하려고 합니다.
라섹 결정을 고민하고 계시거나,
라섹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작성했습니다! ><
혹시 이전 포스팅이 궁금하시다면
↓ ↓
< 2020년 11월 20일 >
드림렌즈 미착용 시작
드림렌즈는 안구를 누르는 렌즈이기 때문에, 안구가 원래대로 돌아오려면 최소 2주가 있어야 합니다.
이 기간은 병원마다 다른데, 보통 2~4주 사이를 말합니다.
저는 최대한 미착용한 후 검사를 진행하려고 검사 3주 전부터 착용을 중지했습니다.
확실히 드림렌즈이다 보니 일주일 정도는 시력이 0.4 정도는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안경을 안 써도 사물의 형태 정도는 보였습니다.
하지만 안경을 쓰기도 애매하고 안 쓰기도 애매한 상태라서 일상생활 하기에는 매우 불편했습니다ㅎㅎ
< 2020년 11월 23일 >
안과에 검사 예약
저는 평일 오전에 검사하는 것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병원이라 평일이라도 예약 시간이 여유롭게 있지는 않았습니다.
수술 예약이 오전에 많기 때문에 오전 검사를 원하신다면 예약을 이르게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예약하려면 오전이든 오후이든 최소 2주 전에는 미리 전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술 날짜도 검사 날짜를 예약하며 함께 하고 싶었지만 그건 불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수술 날짜는 검사하는 날 당일에 예약을 하기 때문에,
주말에 수술을 원하시는 분들은 예약도 많이 밀릴 것 같습니다.
본인은 시간 많은 대학 4학년 학생이라 다행이었습니다.
안과 직원분께서 상담을 원하는 원장님 성함도 여쭤보셔서, 대표 원장님 성함을 말씀드렸습니다.
대표 원장님께 받으면 분명 예약도 오래걸리고, 대기 시간도 길 것입니다.
상담도 오랜 시간 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몇십년 '라섹 수술'이라는 하나의 분야에 쌓아온 연구 실적으로 보아, 원장님께 내 눈을 맡길 수 있겠다는 신뢰가 이미 생겨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표 원장님'이기 때문에 이 안과를 떠나시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간, 귀찮음은 모두 제쳐두고 대표원장님으로 말씀드렸습니다.
검사 예약을 하니 카카오톡으로 '사전 검진표'를 보내주셨습니다.
원하는 수술 일자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입했습니다. 이를 작성하면 검진받는 날에 대기 시간이 줄어든다니 후다닥 해버렸습니다.
< 2020년 12월 18일 >
2시간 가량의 검사와 상담 진행
언제 가든 항상 사람이 많습니다.
병원이 정말 인기가 좋다는 것을 실감합니다..ㅎㅎ
앉을자리가 있나 없나 비집고 확인해야 앉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눈 나쁜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ㅠㅠ
병원에 도착하고 접수를 한 후, 잠시 기다렸더니 검안사 선생님께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검사 기기들이 미로처럼 놓여있는 약간 어두운 공간으로 가서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사전 검사는 많은 검안사 선생님들 중 한 분이 맡아서 검사를 해주셨습니다.
자세하게 어떤 검사를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략적인 진행 사항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한 칸씩 이동하면서 쫘라락 검사 (거의 1시간 정도?)
2. 동공 크기 검사를 위해 동공 확장 안약 점안 후 대기
3. 수술 종류 및 비용 안내, 수술 날짜 예약
4. 잠시 대기
5. 수술 비용 결제, 수술 주의사항 안내
6. 다시 좌라락 검사
7. 원장님 상담(수술이 가능한지, 눈 상태가 어떠한지 등)
8. 마지막 검사를 위해 마취 안약 점안 후 검사
9. 대기
10. 데스크에서 아벨리노 검사 여부 상담 후(+10만 원), 아벨리노 검사를 진행하면 그 자리에서 본인이 면봉으로 입안 긁고 제출
11. 결과지 받고 귀가
휴;; 지금 생각해도 정말 많네요.. 얼른 집에 가고 싶었어요.
혼자 가서 다행이지, 친구랑 갔으면 친구가 정말 심심해했을 것 같아요.
검사 결과
제 눈 검사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종이 결과지도 주시고, 이렇게 모바일로도 결과를 보내주셨습니다.
각막 두께가 보통보다 약간 두꺼운 정도였습니다.
예상 절삭량은 42마이크로미터 이고, 예상 잔여 각막은 오른쪽 515, 왼쪽 520이었습니다. 한 번 더 수술이 가능한 정도였습니다.
안구건조증 검사 시, 종이를 눈에 꽂는 방법으로 측정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른쪽 눈에 비대칭이 있어 엑스트라 교정을 해야 할지 모른다고 하셨는데, 수술 당일에 다시 검사한 후, 추가 시술은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하마터면 예산을 초과할 뻔 했습니다. 휴~;;
망막 검사를 하기 위해 눈알에 마취를 했었는데, 이 검사는 느낌이 매우 매우 이상했습니다.
큰 구슬을 눈알에 대고 굴리는 느낌과 동시에 눈알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렇게 아프진 않았습니다.
검사하고 자리로 가는데, 눈물이 줄줄 나고 눈 앞이 잠시 깜깜해져 잘 안보이긴 했습니다.
각막 내피세포는 각막의 수분량을 조절해서 투명성을 유지하게 도와줍니다.
나이가 들며 손상은 되지만 회복은 잘 안된다고 하네요 ㅠㅠ
렌즈삽입술 부작용 중 하나가 각막 내피세포 감소라고 하는군요..
각막 내피세포 수가 적으면 백내장과 녹내장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저는 다행히 엄~청 많았습니다.
정밀시야검사를 할 때에는 손에 버튼을 쥐고, 눈 앞에 무엇인가 보이면 버튼을 누르는 검사였습니다. 모든 검사 중에서 가장 활동적인 검사여서 약간 재미있었습니다.ㅎㅎ
혼자 귀가한 후기
동공이 확장되어있는 상태라 확실히 초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안경을 쓰면 가까운 것이 안 보이고, 안경을 벗으면 멀리 있는 것이 안 보여 정신이 조금 없었습니다.
그래서 길거리 한복판에 가만히 서있었더니, 한 남성분이 전시회하고 있는데 잠깐 구경하고 가시라고 해서 저도 모르게 따라갔습니다.
계속 골목골목으로 들어가셔서 엄청 무서워서 금방이라도 도망갈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진짜 부동산 박람회에 데려다주셨습니다.ㅎㅎ;;
저는 한 5분 설명 듣고 얼른 나왔습니다.
앞이 잘 안 보여서 뭘 할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얼른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버스 번호는 분간할 수는 있더군요..ㅎㅎ미리 버스 번호를 기억해 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휴대폰이 잘 안 보여요.
하지만 검사 결과가 궁금해서 집 가는 길에 안 보이는 눈으로 휴대전화를 보며 여러 번 검사 결과를 구경했네요..
수술 한 지 6개월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전체 통틀어서 망막검사랑 귀가할 때가 힘들었던 순간 top2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수술은 별로 힘들지 않았습니다.
망막검사와 동공 확장제.. 모두 혼자서 잘 참을만합니다.
지금까지
[투데이 라섹 검사 후기]
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투데이 라섹 수술부터 6개월 후의 자세한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읽어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 > 경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취업 준비생, 첫 신용카드 만들기 실패하다! (2) | 2021.06.17 |
---|---|
ㅇㅇㅅ안과 투데이 라섹 자세한 후기 (수술 후 일주일 ~ 6개월) (21) | 2021.06.09 |
ㅇㅇㅅ안과 투데이라섹 수술당일 ~ 수술 2일차 후기 (0) | 2021.06.08 |
'100만원짜리 렌즈 버리고 라섹한 이유'와 '병원 선택 꿀팁' (2) | 2021.06.05 |
안구건조증 환자의 렌즈 종류별로(소프트, 하드, 드림렌즈) 사용해본 후기 (6) | 2021.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