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경험

ㅇㅇㅅ안과 투데이라섹 수술당일 ~ 수술 2일차 후기

호기심대왕 2021. 6. 8. 15:20

 

 

 

목차

- 수술 당일

   - 안과 출발

   - 안과 도착 ~ 수술 대기

   - 수술 직전

   - 수술

   - 수술 직후 ~ 귀가

   - 집 도착, 휴식 시작

- 수술 다다음날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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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이어서,

 

[투데이 라섹 수술 당일 후기]

에 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으로

'라섹 수술 준비하시는 분들'

'라섹 수술 고민하시는 분들'

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자세히, 열심히 작성했습니다.

 

혹시 라식, 라섹 병원 선택 꿀팁

 

라섹 검진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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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31일

수술 당일

요약 : 수술 직전 담당 원장님 검사 -> 수술 진행 -> 수술 후 간단한 검사 -> 귀가

 

< 안과 출발 >

수술 당일이 되었습니다.

'오늘을 이후로 광명을 찾겠구나, 새로운 세상을 살겠구나'라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안과로 출발했습니다.

오전 9시 예약이라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겁도 없이 혼자 갔습니다.

'수술하고 아프다, 눈물이 줄줄 나서 혼자 못 온다'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지만 

혼자 알아서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근자감이 있었고,

별로 안 아플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하나도 안 아팠어요) 

 

3시간 거리에 떨어져 사는 가족들을 부르기도 미안하고,

같이 오면 많이 기다려야 하니까 친구들을 부르기도 미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냥 혼자 가는 게 속 편했습니다.ㅎㅎㅎ

 

 

< 안과 도착 ~ 수술 대기 >

안과에 도착해 접수를 하고, 잠시 기다립니다.

검안사 선생님께서 검사를 한번 해주시고, 수술해 주시는 원장님이 오셔서 다시 한 번 검사를 해주십니다.

상당히 친절하고 숙련된 솜씨로 검사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원장님과의 간단한 상담 후 데스크에서 처방전을 받습니다.

기억에 남는 대화는 '수술 아주 잘 될 것이니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후 저와 비슷한 시간에 수술하시는 다른 2분과, 간호사 한 분과 함께

수술을 대기하는 공간으로 이동했습니다.

 

사물함에 소지품과 신발을 넣고, 일회용 슬리퍼로 갈아 신었습니다.

사물함에 안경을 넣어 이때부터 앞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ㅎㅎ

그리고 보호자분들은 수술 전용 층에 같이 갈 수는 있지만

이때부터는 보호자 대기 공간에서 따로 기다리셔야 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자가혈청 안약을 만들기 위해 피를 조금 뽑았습니다.

피도 능숙하게 슝슝 잘 뽑아주셨습니다.

피 뽑을 때 늘 그렇듯 바늘을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수술은 안 무서운데 피 보는 건 무섭더군요ㅠㅠ

 

 

< 수술 직전 >

피를 뽑고 대기 공간에서 10분 정도 수술 모자를 쓴 채 대기했습니다.

수술방 입구 근처에 대기 공간이 있어서 간호사분들이 왔다 갔다 지나다니셨습니다.

약간 수술하는구나, 실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곧이어 제 순서가 되어 누군가 수술을 하고 있는 수술방 앞 의자에서 대기했습니다.

레이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수술하며 건네시는 말들이 생생히 들렸습니다.

 

이때에도 별 생각 안 들었습니다.

그냥 '아, 이런 식으로 진행되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취 안약을 넣고 잠시 기다린 후, 수술대로 향했습니다.

 

수술대에 눕자마자 인형을 제 품에 안겨주셨습니다.

저는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조금 웃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수술하는 동안 집에 누워있는 것처럼 정말 편안하게 잘 있었습니다.

긴장이 하나도 안 되었고, 오히려 약간 신나 있는 상태였습니다.

 

드디어 렌즈 생활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열심히 돈 모은 보람이 있군!!!

렌즈 없는 삶 너무 행복하겠다!!!

 

 

제가 꼼꼼히, 그리고 신중히 선정한 병원인 만큼

걱정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걱정보다는 오히려 설렘이 가득한 상태로 수술했습니다.

 

 

 

< 수술 >

눈 벌리는 도구로 오른쪽 눈을 먼저 고정시켰습니다.

그리고 레이저 나오는 장치의 위치를 제 눈에 맞게 고정합니다.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분들의 말씀이 오가고 수술이 시작됩니다.

선생님께서 부드럽고 친절한 목소리로 "빨간 점만 쳐다보면 돼요~" "금방 끝날 거예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냥 빨간 점을 긴장하지 않은 채로 편안히 쳐다봤습니다.

체감상 20초 정도 지나니 "끝났어요~ 아주 잘해주셨어요~"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수술 중간중간에도 응원과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수술 마무리 단계로 눈에 차가운 액체를 뿌려주신 후, 보호 렌즈를 끼워주십니다.

 

 

이 느낌 그대로 이어 왼쪽 눈도 진행했습니다.

오른쪽 눈에 비해 오래 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에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레이저가 잠시 멈췄다가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 번 레이저가 멈추니까 다시 집중을 열심히 하게 됐습니다.

'내 소중한 눈, 수술 잘 돼야 햇!! 집중하자!'라는 마음으로 집중했습니다.

 

오른쪽도 동일하게 마무리로 차가운 물을 뿌리고 보호 렌즈를 끼워주셨습니다. 

 

레이저가 동공을 계속 추적해서, 동공 위치가 심하게 변경되면 자동적으로 레이저가 중지됩니다.

그래서 중간에 레이저가 멈춰도 수술에 큰 지장은 없다고 합니다.

 

수술대에서 내려오는데, 벌써부터 세상이 깨끗하게 잘 보였습니다.

총 수술 시간은 체감상 2분 정도, 실제로는 5분 정도였습니다.

 

 

 

<수술 직후 ~ 귀가>

수술을 마친 후, 5~10분 정도 눈을 감고 대기했습니다.

그리고 원장 선생님이 오셔서 수술 결과를 보셨습니다.

수술이 아주 깨끗하게 잘 되었다고, 집에서 휴식 잘 취하고

안약이랑 인공눈물 잘 넣어주라는 말씀을 끝으로 안과를 나왔습니다.

 

혼자 선글라스를 끼고, 실눈을 뜬 채 약국으로 향했습니다.

안약과 인공눈물 처방을 잘 받고, 택시 정류장까지 또 잘 걸어갔습니다.

 

파란불도 잘 확인하고 횡단보도도 잘 건너, 택시를 탔습니다.

집에 빨리 도착해서 쉬고 싶다는 생각에 버스는 타지 않았습니다.

 

 

 

< 집 도착, 휴식 시작 >

집 창문에 미리 다이소 5000원짜리 암막커튼을 사서 붙여놔서

집에 들어오니 빛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배도 고프고 빛도 없고 해서 얼른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가스레인지 불빛으로 안약과 인공눈물 정리를 했습니다.누운 상태로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는 장소에 위치시켰습니다.

 

보호렌즈를 빼기 전까지

자가혈청은 10분에 1회, 항생제는 1시간에 1번, 소염진통제는 하루 4번 점안을 해야 합니다,

 

자가혈청은 냉장고에 보관해야 해서

계속 누워있고 싶어도 10분에 한 번씩 냉장고로 가야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라섹하고 심심하다고 하는데

자가혈청 안약 넣느라 심심하진 않았습니다.

시간 맞춰 안약 넣느라 라디오나 유튜브는 집중이 잘 안되더군요 ㅎㅎ

 

 

정말 신기하게도수술을 했지만 하나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사람마다 아픈 정도가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저는 다행히 아프지 않았습니다.ㅎㅎ

 

 

 

1월 1일은 컴컴한 방에서 라디오와 함께 보냈습니다.

수술 당일날과 똑같이

안약 넣고, 라디오 듣고, 유튜브 듣고

스트레칭도 조금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나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안약 넣는 시간 빼고는 눈을 계속 감고 있어서

건조함도 많이 느끼지 못했습니다.

 

 

2021년 1월 2일

수술 다다음날

 

수술 이틀 후, 보호렌즈를 뺄 수 있다는 투데이 라섹!

과연 저는 뺄 수 있을까 상당히 기대하며 안과로 향했습니다.

 

검안사 선생님께서 시력 검사를 해주셨는데,

0.8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시력이 너무 빠르게 회복되면다시 근시가 진행될 수 있어서 회복 늦추는 약을 처방받아, 보호렌즈를 뺀 이후부터 사용합니다.

 

이 날은 사람이 어마 무시하게 많았습니다.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건 분명 대표 원장님 상담하려면 엄청 기다려야 한다는 직감이 왔습니다.

 

데스크 직원분께서도 대표 원장님 상담이 많이 밀려있어서 오래 기다리셔야 한다,원하신다면 다른 원장님으로 연결해드리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빨리 집에 가고 싶었기 때문에 

다른 원장님께 눈 상태를 확인받았습니다.

여자 원장님이셨는데, 매우 매우 상냥하시고 친절하셨습니다.

대기 시간도 많이 없었습니다.

 

눈 검사를 받을 때,눈을 뜨고 있으려니 건조함이 느껴지더군요 ㅠㅠ그리고 아직 살짝 덜 아물어서, 내일 아침에 빼야 한다고 하셨습니다ㅠㅠ

 

집으로 돌아가며,약간 시무룩해진 마음을 달래기 위해 뿌링클에 치즈볼까지 추가해서 시켜먹었습니다..

 

식비 아끼려고 이틀 내내 미역국만 먹고 버텨왔는데,이 날은 시켜먹고 싶은 마음을 참기 어려웠습니다...

 

단백질 보충을 안 해서 회복이 더뎠나 라는 생각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ㅎㅎ

 

 

 

그리고 그다음 날 아침!!

눈 뜨자마자 렌즈를 빼기 위해 화장실 거울에 마주 섰습니다.

 

일단 인공 눈물을 사정없이 넣어주었습니다.한 5분 정도 넣고 렌즈 빼기를 시도했으나 빠지지 않아,다시 인공눈물 넣고 시도, 

실패를 반복하다

20분가량의 사투 끝에 혼자 집에서 렌즈 빼기 성공했습니다!

 

개----운!!!

 

보호 렌즈를 끼고 있을 때에도 눈이 잘 보였어서 렌즈를 빼고 난 후에

'세상이 너무 잘 보여!!'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약간 건조하네?', '라섹 수술 진짜 좋은데 다시 하고 싶지는 않다. 귀찮은 점이 많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투데이 라섹 수술 당일~다다음날 후기]

였습니다.

 

다음으로는 라섹 시리즈 마지막 편!

[투데이 라섹 수술 일주일~6개월 지난 후기]

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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